日 기관 조사…한중일미 중 두번째 높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국 청소년 10명 중 5~6명은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자신의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국립 청소년교육진흥기구는 일본과 한국, 미국, 중국 등 4개국 초등학교 5학년생~중학교 2학년생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넷 시대 부모-자식 관계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는 작년 9~11월 각 나라에서 집단질문지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국에서는 초등학생 948명·중학생 988명이 참가했다.
각국 공통으로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각자가 자신의 휴대전화,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자주 있다', '가끔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한국 초등학생이 51.4%, 중학생이 61.1%로 조사됐다.
이러한 응답의 비율은 조사대상국 중 일본이 초등학생 57.5%, 중학생 65.0%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그 다음이었다.
미국과 중국은 초등학생이 각각 38.8%와 38.3%, 중학생이 45.8%와 46.1%였다.
조사대상 국가 중 초·중학생의 스마트폰(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 제외) 보유율은 한국이 단연 높았다.
한국 초등학생의 81.1%가 스마트폰을 가진 반면 중국 초등학생은 60.6%, 미국은 52.9%, 일본은 26.7%만 스마트폰을 보유했다.
중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 역시 한국이 91.2%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74.6%), 미국(68.3%), 일본(54.7%) 순이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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