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악랄한 시도 실패할 것"…중국 '보복관세' 비판

입력 2018-07-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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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악랄한 시도 실패할 것"…중국 '보복관세' 비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농민을 겨냥한 중국의 보복관세 정책에 대해 "그들(중국)이 악랄하게 굴고 있지만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에 "미국을 이용하려는 행위를 내가 계속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이 우리 농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에) 친절하게 대했으나 이제까지만이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40억 달러 규모, 818개 품목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도 이에 대응해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 545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발효했다.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제품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중서부 농업지대를 주로 겨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약해빠진 의원들이 무역협상을 중단하거나 불공정한 관세에 대한 맞대응으로 관세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며 "우리의 농민과 우리 국가가 강탈당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뜻인가? 우리는 작년에 8천170억 달러를 잃었다. 약해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들이 있으면 협상 타결에 시간만 오래 걸리고, 힘을 합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결과가 좋을 수도 없다"며 의원들을 비판한 뒤 "협상들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침착해라. 최종 결과는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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