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이사회, 가자 지구 유혈사태 조사위 구성

입력 2018-07-26 01:35  

유엔인권이사회, 가자 지구 유혈사태 조사위 구성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2002년 4월∼2005년 7월 시에라리온 특별법정에서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을 기소한 미국인 데이비드 크레인 전 검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시에라리온 내전에서 반군 단체의 민간인 테러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테일러 전 대통령은 2013년 징역 50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첫 국제 형사사법 기구의 재판이었던 시에라리온 특별법정으로 이름을 알린 크레인은 국방부 감찰관 경력을 포함해 미국 연방정부에서 30년 넘게 근무했고 현재는 시러큐스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를 돕는 위원으로는 지난해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함께 일했던 사라 후세인(방글라데시) 변호사와 카리 베티 무룬기 케냐 인권위원회 위원이 선정됐다.
가자지구에서는 올해 3월 30일 이후 이스라엘군의 강경 시위 진압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140여 명이 숨졌다. 최근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올해 4월 표결로 가자지구 유혈사태 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내년 3월 인권이사회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위원회가 꾸려지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의 비협조 때문에 위원회가 실제 가자지구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은 작다.
앞서 미국은 인권이사회가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부당하게 비판하고 있다며 지난달 이사회를 탈퇴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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