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분기 ABCP 평가손실 225억원 반영(종합)

입력 2018-07-26 10:49   수정 2018-07-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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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2분기 ABCP 평가손실 225억원 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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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25억원…작년 동기 대비 30.2% 감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전명훈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0.2% 줄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천681억원으로 31.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2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과 관련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부도 가능성을 고려해 225억원을 손실 처리했다. 현대차증권은 해당 ABCP를 중개 목적으로 5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9 규정에 따라 공정가치 평가를 했다"며 "ABCP의 부도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손실률 45%를 적용해서 500억원 중 225억원을 2분기에 손실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손실률 45%는 채무불이행(디폴트)시 원금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통상적으로 금융권에서 적용하는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증권의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이후에도 CERCG 자구안과 소송 등 진행 상황을 고려해 평가손실 부분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신영증권[001720]과 유안타증권[003470]은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각각 100억원과 150억원 규모의 매매 계약 이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 증권사는 현대차증권이 ABCP 매수를 하기로 해놓고 ABCP 기초자산의 디폴트 위험이 커지자 매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증권은 시스템을 통하지 않은 사적 거래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의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을 보면 세전이익의 경우 3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74억원으로 14%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은 "IB와 리테일 부문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으로 중국 ABCP 여파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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