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라세티 LA 시장과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박초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아시아 교류 강화 차원에서 한국을 찾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에릭 가세티 시장과 만나 두 도시 간 '공동 관광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 홍보 매체 교환을 통한 광고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무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박 시장과 가세티 시장은 관광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양성평등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시장은 "서울과 LA는 인권, 환경, 성 평등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런 가치를 함께 보장하고 실현하는 동지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가세티 시장은 "LA는 관광·투자의 요충지이며 기업인들에겐 비즈니스 기회가 열려 있다"며 "작년에 한국인 34만명이 방문했으니 더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뒤면 LA에서 세 번째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그 기간 중 한국인들이 LA에서 많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음식을 사랑하신다면 LA 푸드트럭에서 타코를 꼭 맛봐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9월 먼저 박 시장이 LA를 방문했고, 같은 해 11월 가세티 시장이 서울을 찾아 박 시장을 만났다.
박 시장은 "가세티 시장은 2014년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이후 서울의 발전과 양 도시 간 교류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왔다"며 "LA와 우의·신뢰를 더욱 돈독히 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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