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방지 태그 떼지도 않고'…의류 훔친 베트남 자매 구속

입력 2018-07-26 10:51   수정 2018-07-26 15:53

'도난방지 태그 떼지도 않고'…의류 훔친 베트남 자매 구속


<YNAPHOTO path='AKR20180726063700052_01_i.jpg' id='AKR20180726063700052_0101' title='의류 매장' caption='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습니다.'/>

(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의류 수백 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베트남 국적 A(30·여)씨와 A씨 여동생(29)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의 한 의류판매장을 들락날락하며 550만원 상당의 의류 150여점을 가방에 넣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4시께는 김해의 한 의류판매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450만원 상당의 의류 150여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3일 이들이 의류를 훔친 김해 판매장 근처 식당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지난 15일 관광 목적의 한 달짜리 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행 방법과 훔친 의류를 어떻게 처분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의류에 부착된 도난방지 태그를 떼지 않고 절도짓을 벌인 점으로 미뤄 범행 시 의류를 담아 나온 가방에 특수 센서나 장비가 갖춰져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상대로 범행 수법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베트남 국적이라도 국내에서 범행했기 때문에 처벌도 우리나라에서 받는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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