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올해 광주·전남 공항에 동남아와 제주 노선 등이 증편되면서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
특히 동남아 노선을 새로 개설한 무안국제공항은 이용객이 70% 가까이 급증했다.
2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무안공항 여객기 운항편수는 1천6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72대)보다 52.2% 증가했다.
탑승객 수는 24만2천366명으로 69.3% 늘었다.
광주공항도 제주 노선 증편으로 여객기 운항편수(6천708대)가 15.9%, 이용객 수(100만3천625명)가 12.7% 증가했다.
무안공항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령(금한령) 여파로 주요 노선인 중국 노선 탑승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상하이·베이징 정기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나 올해 중국 동방항공이 상하이 정기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제주항공이 일본 오사카(주 8회), 베트남 다낭(주 2회), 태국 방콕(주 4회)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실제 제주항공의 무안발 다낭노선 탑승률은 95%에 육박하며 오사카(78%)와 방콕(75%) 노선도 높은 탑승률을 보인다.
이들 노선의 8월 예약률은 54∼74%에 달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무안지사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무안공항 이용객이 5만8천440명(일 3천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천682명)보다 1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특별교통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무안공항에서는 일본 오사카·기타큐슈,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을 오가는 5개 정기 국제선과 러시아, 일본,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을 오가는 부정기(전세기) 노선이 운항 중이다.
오는 27일부터는 대만 타이베이 노선이 개설되고 8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전세기가 운항한다.
국내선은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제주 정기노선을, 제주항공과 대한항공이 부정기 노선을 운항하며 8∼9월에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양양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호남에서 해외여행 시 인천·김해 공항 등지로 3∼4시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하는 직장인과 가족 단위 여행객 수요가 커 하반기에도 이용객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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