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가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지하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시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소외되고 쇠퇴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구 대흥동 네거리 지하에 400면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을 건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습 차량 정체로 접근이 불편한 원도심 지역에 주차공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에 따르면 스카이로드,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중앙시장 등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1천481명에 달한다.
그러나 차량 대수 별 주차장 확보 비율은 75.9%로 대전 5개 구 가운데 중구가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296억원을 투입해 지하 공영주차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주차장 설치로 중구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지하 주차장 한쪽 1천300㎡를 청년 창업 및 예술인 창작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본이 없는 청년 및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모를 통해 저렴한 임대료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의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로 소상공인·청년·지역 예술가의 상생발전을 이뤄내겠다"며 "도로 지하공간 활용으로 부지확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보상 및 철거 기간도 불필요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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