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지역 고등학생 20명이 일제강점기 일본의 한국인 강제노역 현장을 답사한다.
26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 후원으로 이번 답사가 오는 27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답사에는 광주지역 14개 고등학교 1∼2학년 20명이 인솔교사 6명과 함께 참가한다.
일본 현지에서 징용피해자가 전범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도운 시민단체도 동행한다.
도야마(富山)현에서 후지코시·미쓰비시의 지하 군수공장 터널을 둘러본다.
1932년 육군형무소에서 사형당한 뒤 쓰레기장에 버려졌던 윤봉길 의사의 암매장지 터도 방문한다.
나고야(名古屋)현에서는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작소 공장 터, 도난카이 지진 희생자 추모비 등 고난과 아픔의 현장을 돌아본다.
전쟁 참상을 직시하고 평화를 지키고자 30여년간 활동한 일본 시민과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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