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 열기 전인 지난해보다 한달 반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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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폭염이 보름 넘게 이어져 영산강에 올여름 첫 수질예보제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27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승촌보와 죽산보 두 곳에 수질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영산강물환경연구소는 날씨 등 환경조건과 최근 측정값을 토대로 이날 승촌보 클로로필-a 표층 농도를 156.1㎎/㎥로 예측했다.
승촌보 남조류 세포 수는 23일 취수한 표본을 측정한 결과 467셀(cells/㎖)로 나타났다.
죽산보 클로로필-a 표층 농도는 58.9㎎/㎥로 예측됐지만, 남조류 세포 수가 7만1천700셀로 실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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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예보는 남조류 개체 수나 클로로필-a 예측 농도에 따라 평상·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과 식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여름철 영산강에 내려진 올해 조류경보는 지난해(6월 8일)보다 한 달 반가량 늦다.
환경 당국은 봄부터 이달 초까지 꾸준히 내린 비와 영산강 보 수문개방 효과로 지난해보다 늦게 녹조(남조류)가 번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지 않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 남조류가 더 번식할 것 같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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