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분쟁 전담 '해사사건 국제재판부' 추진…윤상직 법안 발의

입력 2018-07-27 06:00  

해상분쟁 전담 '해사사건 국제재판부' 추진…윤상직 법안 발의
외국어로 변론·증거제출…"해외사건 유치하면 재판수요도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해상에서 벌어진 분쟁사건을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해사사건 국제재판부 신설이 추진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기장군) 등 국회의원 10명은 27일 이런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각급 법원에 해사사건과 관련해 영어 등 외국어로 변론을 진행하고 외국어로 된 증거를 제출할 수 있는 국제재판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현재 법원은 서울고법 국제거래·해상전담부 등 5개 법원의 9개 재판부가 해사사건을 담당하고 있지만, 해사사건의 전문성을 갖춘 국제재판부는 아직 없다.
이에 윤 의원이 법원행정처와 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윤 의원실로부터 문의를 받고 인적·물적 시설이 확충된다면 설치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해사사건 국제재판부 신설 움직임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해사법원 설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에 해사법원 설립을 공약한 바 있다.
반면 국내에 해사사건 재판이 많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대신 해사사건 국제재판부가 신설되고, 해외 해사사건을 국내에 유치하는 게 가능해지면 재판수요가 많이 증가할 수도 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는 해운 강국임에도 해상분쟁을 해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사사건 국제재판부가 신설되면 해사사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사법원 설립에도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