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제1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해 양자관계 주요 현안, 한반도 및 유럽 정세, 주요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양국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출범시킨 이 자리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독일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내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예정인 독일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대해 마스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에 있어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양국간 교역·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대응, 개인정보 보호, 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앞으로 전략대화를 정례화 하기로 하는 한편, 양국 외교부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 채널을 제도화하고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강 장관은 최근 시행된 EU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잠정조치가 한-EU간 호혜적인 교역과 세계적 자유ㆍ다자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조치 제외를 위해 독일 측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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