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남아공 BRICS 정상회의 참석…디지털 산업 협력 강조

입력 2018-07-26 22:53  

푸틴, 남아공 BRICS 정상회의 참석…디지털 산업 협력 강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방문 첫날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경제 5개국으로 구성된 BRICS 정상회의 비공개 회담에 참석해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뒤이어 '제4차 산업혁명의 가능성과 도전'을 주제로 한 BRICS 정상회의 확대회담에 참석해 연설했다.
푸틴은 연설에서 "제4차 혁명, 혹은 디지털 혁명은 BRICS 회원국들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디지털 경제 건설 문제에서 BRICS 국가들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 구축은 회원국들의 전반적 협력 지표들을 질적, 양적으로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디지털 산업을 포함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등과의 회담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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