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3천469억 18%↓…요금할인에 발목(종합)

입력 2018-07-27 09:56  

SKT, 2분기 영업익 3천469억 18%↓…요금할인에 발목(종합)
이동통신 부진·IPTV는 성장 "체질개선으로 종합 ICT기업 도약"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요금할인(선택약정) 확대에 발목이 잡히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1천543억원, 영업이익 3천4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4.4%, 18.0%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8천927억원) 영향으로 47.3% 급증한 9천143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 순이익은 31.9% 각각 증가했다.
이전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매출은 4조1천719억원, 영업이익은 3천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회계기준 적용으로 매출은 176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감소한 셈이다.
올해부터 상장사에 전면 도입된 새 회계기준은 마케팅 비용(판매장려금)을 한번에 반영하지 않고 계약 기간에 따라 나눠 인식한다. 이에 따라 작년 늘어난 마케팅 비용의 일부가 올해 반영되면서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 매출 증가, 11번가 실적 개선 등 자회사는 지속 성장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통신 장애 보상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7.4% 줄어든 2조4천978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2천29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6%, 전분기보다 3.0% 줄었다.
하지만 최적 요금제 추천, 멤버십 개편 등의 영향으로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1.2%를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매출은 3천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가입자 확대와 유료 콘텐츠 이용 증가가 한몫했다.
모바일 IPTV '옥수수'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옥수수 가입자는 22.1% 늘어난 914만명, 월 순방문자 수는 23.2% 증가한 626만명에 달했다.
적자에 허덕여온 커머스 플랫폼 11번가는 2분기 직접 손실(39억원)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11번가를 운영하는 자회사 SK플래닛의 영업손실은 3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0억원 줄었다.
2분기 SK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은 이전 회계기준으로 7천1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8.6%, 전분기보다 2.0% 감소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고객 가치를 향상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인수한 보안회사 ADT캡스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보안사업자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yunmin623@yna.co.kr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