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음식배달대행 '그럽허브', 모바일주문결제 '레벨업' 인수

입력 2018-07-27 09:41  

美최대 음식배달대행 '그럽허브', 모바일주문결제 '레벨업' 인수
그럽허브 고공 성장…2분기 매출 전년대비 51%↑, 일일 주문량 35%↑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음식 배달문화 불모지 미국에 배달대행 서비스를 본격 소개하고 급성장세를 이어온 '그럽허브'(GrubHub)가 경영 호조 속에 모바일 주문·결제업체 '레벨업'(LevelUp)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경제전문 CNBC 등에 따르면 업계 선두주자 '그럽허브'는 보스턴 업체 '레벨업'을 현금 3억9천만 달러(약 4천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럽허브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매트 멀로니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력, 전략적 포지셔닝을 획득한 것"이라며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단행한 이전 인수들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레벨업은 200여 개 레스토랑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주문 및 결제, 고객 충성도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멀로니 CEO는 레벨업이 미국의 수준급 레스토랑 브랜드들과의 통합을 강화시키고, 고객 유치 및 참여 확대에 더 많은 채널을 제공하며, 신상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발표는 그럽허브 2분기 경영실적 공개와 함께 나왔다.
그럽허브 2분기 매출은 2억3천970만 달러(약 2천700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하루 평균 주문량은 42만3천2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늘어났고, 서비스 이용 고객은 약 1천560만 명으로, 70% 더 많아졌다.
2004년 시카고에 설립된 그럽허브는 2013년 뉴욕의 경쟁업체 '심리스'(Seamless)를 전격 인수하고 2014년 기업공개를 단행했으며 지난해 소비자 평가 사이트 '옐프'(Yelp)가 운영하던 '잇24'(Eat24)를 사들였다.
현재 미국 1천600여 개 도시와 런던에서 약 8만5천여 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운영하는 그럽허브는 연내 새로운 시장 100곳을 추가 개척한다는 목표다. 금년 매출 목표는 작년 대비 41~44% 증가한 9억6천600만~9억8천300만 달러(약 1조800억~1조1천억 원).
미국은 가족 중심의 생활문화와 땅이 넓고 인건비가 비싼 탓 등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그럽허브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을 초기 공략 대상으로 삼아 성공을 거두면서 2010년대 들어 관련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구글·그루폰·아마존·우버까지 잇따라 사업에 가세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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