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10월14일까지 '88 올림픽과 서울'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988년 서울올림픽은 유치전부터 개최까지 10년간 서울을 입체적으로 바꿔놓았다.
경제 호황에 힘입어 중산층과 대중소비문화가 성장하고, 국제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시대적 열망이 융합하면서 서울은 빠른 속도로 변화, 성장해갔다.
지하철 2~4호선 건설, 아파트 붐, 야간 통행금지 해제, 마이카 시대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다이내믹 코리아'를 이끌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88서울올림픽대회 개최 30주년을 맞아 28일부터 10월14일까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변화한 서울의 반세기를 회고하는 '88 올림픽과 서울'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림픽 도전의 첫발을 내디딘 1979년 10월 '제24회 올림픽 유치 계획' 공식 발표로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과 서울장애인올림픽의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10년간 서울의 도시공간과 도시민들의 생활상 변화를 살펴본다.
크게 3부로 나뉜 전시에는 88올림픽 당시 의전용으로 사용된 일명 '사마란치 콤비버스'를 비롯해 올림픽 관계자들이 박물관에 기증한 다수의 올림픽 관련 자료 등 유물 300여점, 영상, 그래픽을 볼 수 있다.
1부 '1988, 올림픽과 서울 - 국제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시대적 도전'은 1981년 9월30일 제24회 올림픽 개최도시로 서울이 선정되기까지 과정을 역사적 사건으로써 돌아본다.
2부 '88 올림픽과 서울의 공간 변화 - 올림픽 대비 도시공간 개조사업'에서는 국제 스포츠대회를 고려한 도시설계 개념이 도입되면서 일어난 변화를 조명한다.
특히 뽕나무가 무성하던 한강의 섬 가운데 하나였던 잠실이 '올림픽타운'으로 상전벽해하는 과정, 송파구 방이동 몽촌토성 일대가 역사성과 체육·문화를 주제로 한 대단위 체육문화시설단지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3부 '올림픽과 80년대 서울 문화 - 격동의 80년대, 서울 살이의 변화'는 제5공화국 군사정권이 국민의 불만과 관심을 분산시키고자 프로스포츠 개시, 야간 통행금지 해제, 중고등학교 교복 자율화, 성인영화 검열 기준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일어난 사회적 변화를 돌아본다.
전시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02-724-0274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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