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지문은 지웠지만, 저금통은 그대로' 어리숙한 절도범

입력 2018-07-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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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지문은 지웠지만, 저금통은 그대로' 어리숙한 절도범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인의 집에 몰래 들어가 5만원 상당의 동전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문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 45분께 광주 북구의 2층 주택에 침입해 돼지저금통 안에 들어있던 5만원 상당의 동전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문씨는 피해자가 타지에 일을 나가 집을 비웠다는 것을 알고, 열린 창문의 방충망을 뜯고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문씨는 출입문 문고리에 여성용 속옷을 걸어두고 떠났는데, 경찰은 특수절도 등 전과가 24범에 달하는 문씨가 지문을 지우기 위해 빨래건조대에서 속옷을 훔쳐 문을 여는 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문씨는 돼지저금통에 지문을 남겨 용의자로 특정됐고 경찰의 추적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자수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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