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상 왼쪽 다리 부분 검게 그을려"…조사중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 진보단체가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고 자수해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의 화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3m가량 높이의 동상 왼쪽 다리 부분이 검게 그을린 것을 확인한 상태다.
앞서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자신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며 경찰에 자수 의사를 전했다.
이 단체 회원 2명은 이날 오전 2∼3시께 사다리를 이용, 공원 내 4m 높이의 돌탑에 오른 뒤 '점령군우상철거! 세계비핵화! 미군추방하라!'라고 적힌 대자보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돌탑 정상 부분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 2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화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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