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행군·10㎞ 마라톤…"군대식 회사 단합대회 막아달라"

입력 2018-07-27 10:38   수정 2018-07-27 11:03

밤샘 행군·10㎞ 마라톤…"군대식 회사 단합대회 막아달라"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의 한 중소기업 직원이 회사의 강압적인 군대식 단합대회를 막아달라고 청와대에 청원 글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모기업 직원 A씨는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회사의 극기훈련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회사가 직원들 도전정신을 기르라는 뜻에서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낮까지 밤샘 행군과 다음 날에는 래프팅 등을 한다. 올해 초에는 10㎞ 마라톤에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 "월요일 출근하는 직원들이 연차나 반차 휴가를 쓰면 일명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회장에게 보고하고 인사평가에 반영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역 언론은 20년 넘게 도전정신을 길러준다며 좋은 기사를 실어 주지만 실제 직원들은 불만이 많다"며 "군대도 아니고 회사의 강압적인 군대식 훈련을 법적으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에는 27일 현재 573명이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이에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yong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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