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마오쩌둥의 장남이 묻힌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을 찾은 데 대해 북중 간 긴밀한 친선우호 관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지난 60주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했다"며 "올해 들어 북·중정상회담을 3번 하는 등 북·중 간에 긴밀한 친선우호 관계를 나타내고 있고 그런 차원의 일환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전협정 체결 65주년과 관련해 "북한은 오늘 자 노동신문을 8개 면으로 증편해 그중 6개 면을 특집 보도했다"면서 "관련된 (기념)행사들도 이어지고 있는데 중앙보고대회 (개최) 보도가 없어서 그 부분을 주시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에 대미 비난을 삼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지금 현재 미국 유해송환과 관련된 동향 등이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이 차질 없이 잘 이행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5일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과 관련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긴밀하게 협의해오고 있으며 전화통화도 이러한 협의 차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전화통화가 처음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지만, 구체적 통화 내용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백 대변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해서도 정부가 유엔 등에 대북제재 예외 인정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연락사무소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 유엔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통일부 "김정은 中인민지원군묘 방문, 북중 친선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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