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변학자 "6·25 종전선언에 중국 참여 필수"

입력 2018-07-27 13:12  

중국 관변학자 "6·25 종전선언에 중국 참여 필수"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노력이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중국 관변학자가 "중국의 참여 없이는 한국전쟁 종전선언의 중요성이 반감될 것"이라며 말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27일 보도했다.
관영 매체의 이 같은 보도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양국관계가 악화한 데다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탄력을 받으며 '차이나 패싱'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대(對)한반도 영향력을 유지하고 향후 평화체제 논의에 참여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한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6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북중관계 등에 관해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쿵 부부장이 '중국은 북미 최고지도자의 공동인식 실현과 남북 양측의 화해협력 추진을 지지하며 각국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원한다'며 말했고, 리 외무상은 '북한이 중국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하며 한반도 새로운 정세 하에 유관국과 달성한 공동인식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변학자인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은 모든 당사국의 관심사이나 중국이 참여할 때 앞날이 밝다"며 "중국은 많은 국제적 의무를 지는 국가로서 종전선언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선언의 중요성은 중국의 참여 없이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전쟁상태를 종식하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당사자이자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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