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특사 "AG 참석해달라"…문대통령 "일정 등 고려해 검토"(종합)

입력 2018-07-27 15:55   수정 2018-07-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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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특사 "AG 참석해달라"…문대통령 "일정 등 고려해 검토"(종합)
문대통령, 인니 외교장관 접견…"남북 동시입장·단일팀 허용 감사"
"한반도 평화 계속 지지해달라…아시안게임, 아시아국가들 협력증진 계기 되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초청한다는 내용이 담긴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일정 등 제반 사정을 감안해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을 20여 분간 접견했으며, 레트노 장관으로부터 친서를 건네받은 뒤 이런 입장을 전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 지지하는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정상회담 직후 조코위 대통령께서 인도네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동시 입장과 일부 종목 단일팀이 참가하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회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북한의 참가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은 물론 아시아 모든 나라 사이에서 스포츠를 통한 외교와 협력이 더욱 증진하는 좋은 기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특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감을 표하고, 레트노 장관이 양국 관계의 발전에 계속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코위 대통령님은 저와 국정철학도 거의 같고 국민과 소통 방식도 닮아 친구이자 동지처럼 여기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께 각별한 저의 안부 인사를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레트노 장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남북한 단일팀을 몇 개 종목에서 만들게 됐다고 들었는데 정말 다행이고 축하드린다"며 "인도네시아 대통령님과 국민의 열망을 담아 문 대통령께서 대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문 대통령 아시안게임 공식 초청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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