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86% 무역분쟁 '무방비'…자금 지원 및 세제혜 지원 등 건의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인천지역 기업의 절반 정도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줄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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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상공회의소의 '미·중 무역분쟁 관련 인천지역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49.4%가 미·중 무역분쟁이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업체는 9.6%, '영향이 없다'고 답한 업체는 41.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대상 업체의 20.3%가 미국, 31.1%는 중국에만 수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모두에 수출하고 있는 업체는 48.6%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 모두에 수출하는 업체의 63.9%는 미·중 무역분쟁이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중국에만 수출하는 업체의 54.5%는 미·중 무역분쟁이 기업경영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부정적 영향'은 36.4%,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업체는 9.1%에 불과했다.
미국에만 수출하는 업체들의 53.3%도 양국 간 무역분쟁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부정적 영향' 33.3%, '긍정적 영향' 13.3%로 나타났다.
이번 무역분쟁과 관련해 13.9%는 '수출 다변화', '해외 이전 고려' 등을 대응방안으로 제시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난해 사드 여파로 인한 한한령보다 '영향이 적다'고 응답한 업체가 44.6%, '영향이 크다'(28.4%), '비슷하다'(27%)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대책으로 '자금 지원 및 세제 혜택 제공', '해외 진출 기업에 필요한 교육 마련', '해외 진출에 필요한 인증 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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