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보물선 테마주'로 엮인 제일제강[023440]이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의 지분 인수 중도금 미납 소식에 27일 급락했다.
제일제강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96% 내린 1천5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천560원(-9.83%)까지 떨어졌다. 이 종목의 종가가 1천600원 밑으로 떨어진 건 5월31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제일제강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에 대한 정정신고를 통해 류 전 대표가 납입기한인 26일까지 지분 인수 중도금 8억7천586만여원 중 2억원만 입금했다고 이날 개장 전에 공시했다.
애초 제일제강은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인양 계획을 밝힌 신일그룹의 자회사로 잘못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등해 이달 18일에는 장중 5천400원까지 치솟았다.
여기에는 류 전 대표가 제일제강 최대주주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6일 알려진 게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한편 경찰은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 사기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도 이 건과 관련해 주가조작 및 가상통화를 통한 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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