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잔디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3.8% 증가한 2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천524억원으로 14.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16억원으로 366.0%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부문 실적이 소폭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출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해외 사업 부문 매출은 캔박카스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16.3% 증가한 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5배 이상으로 늘어난 데에는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DA-9803'의 양도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DA-9803'에 대한 양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가 뉴로보에 기술을 양도하고, 양도금 500만 달러와 지분 24%를 받는 조건이었다. 계약은 1분기에 맺었으나 양도금이 2분기에 들어오면서 이번 분기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2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비는 임상개발 단계에 맞춰 집행되기 때문에 연간 예산에 따라 분기별 편차가 발생한다"며 "전년 대비로는 소폭 줄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3.3%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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