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자상거래 신흥 강자 핀둬둬 나스닥 안착…주가 40%↑

입력 2018-07-27 15:47   수정 2018-07-27 15:54

中 전자상거래 신흥 강자 핀둬둬 나스닥 안착…주가 40%↑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강자로 새롭게 떠오른 핀둬둬가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고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이 27일 보도했다.
전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핀둬둬의 주가는 26.5 달러에 시작해 26.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발행가격 19달러 대비해서는 40.5% 급등한 가격이다. 종가기준 이 회사 시가총액은 295억 달러(약 32조9천억원)를 넘어선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황정(黃?) 회장의 보유주식 시장가치는 138억5천만 달러에 이른다.
그의 주식자산은 포브스 부호순위 기준으로 중국의 인터넷기업 텅쉰(騰迅·텐센트)의 최고기술책임자였던 장즈둥(張志東)과 자동차업체 지리(吉利)홀딩스의 리수푸(李書福) 회장을 바짝 뒤쫓고 있고, 알리바바와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징둥닷컴의 류창둥(劉强東) 회장을 뛰어넘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상하이에서 상장을 알리는 타종행사에 참석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황정 회장은 핀둬둬는 3살짜리 어린이에 불과하다면서 더 많은 도전에 대응해 끊임없이 혁신해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핀둬둬의 지분 46.8%를 갖고 있고 의결권 기준으로는 89.8%를 보유하고 있다. 텅쉰홀딩스가 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황 회장은 구글 엔지니어로 일하다 2015년 이 회사를 설립했고 핀둬둬는 3년만에 알리바바, 징둥닷컴과 경쟁하는 3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떠올랐다.
지난 6월 30일까지 1년간 이 회사의 총거래금액은 2천621억 위안(약 43조원)에 달했고 적극적인 이용자 수는 3억4천400만명에 이른다. 또 핀둬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월평균 1억9천500만명에 이른다.
또 핀둬둬는 100만개 이상의 공급업체를 끌어들여 폭넓은 상품카테고리 구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핀둬둬는 공동구매로 가격 할인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안휘(安徽)성에 거주하는 주모(여)씨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물품을 구매하면 가격을 낮춰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 플랫폼에서 화장지부터 해산물까지 다양하게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애널리스트인 류딩딩은 핀둬둬의 저가전략이 다수의 저소득계층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며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징둥닷컴에서 높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타오바오를 통해 도매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핀둬둬에 가면 저가 상품 구매가 가능한 것이 중국 시장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광둥(廣東)재경대학의 왕샹칭 교수는 '공동구매'라는 모델은 중국의 일부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핀둬둬같이 성장이 빠른 회사는 리스크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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