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폭염에 경북 인명·가축 피해 급증…사망자 4명(종합)

입력 2018-07-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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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폭염에 경북 인명·가축 피해 급증…사망자 4명(종합)
온열 질환자 182명, 가축 29만6천여 마리 폐사, 농작물 199ha 피해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에 폭염특보가 17일 연속 이어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는 182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김천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 이후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0명으로 가장 많고 30∼40대 49명, 50대 48명, 20대 이하 15명이다.
가축 피해도 잇따라 닭 29만3천여 마리, 돼지 2천900여 마리 등 모두 29만6천700여 마리가 무더위로 폐사했다.
닭은 상주, 경주, 의성에서, 돼지는 영천, 고령, 상주 등에서 피해가 컸다.
농작물도 과수 잎이 마르거나 열매가 강한 햇살에 오래 노출돼 표피 색이 변하고 썩는 일소 현상에다 시듦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13개 시·군에서 199ha에 심은 농작물에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고추가 53.6ha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콩 32.6ha, 포도 31.7ha, 고구마 30ha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안동이 124.0ha, 상주 34.9ha, 영주 16.0ha, 경주 7.0ha 등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폭염 피해가 급증하자 예비비 15억4천만원을 투입하고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6억9천만원도 긴급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폭염 피해가 계속 늘자 다음 주 가기로 한 휴가를 무기한 연기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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