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180개 건물 대상…1개 건물당 1억1천300만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노인·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건물의 화재안전 시설개선을 지원한다.
올해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으로 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의 피해가 컸던 만큼 도내 안전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추진한다.
사업은 지원 대상 건물의 사업비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도 및 시군 합동조사에서 도내 520개 안전취약계층 이용건물 중 장애인·노인·노숙인 복지시설을 비롯해 요양병원,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180개 건물을 화재안전 시설개선 지원사업 대상으로 확정했다.
도와 시·군이 40%를 매칭하고 건물주가 20%를 부담하며, 1개 건물당 1억1천3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33억9천만원을 들여 30개 건물에 가연성 건물 외벽 마감재 교체 및 스프링클러를 설비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한다.
도는 앞서 2월 소방·건축 전문가 자문회의를 하고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하는 등 시설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최근 '강원도 안전취약계층 이용건물의 화재안전 시설개선 지원조례'를 시행해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29일 "노인·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 이용건물 대상 화재안전 시설개선 지원사업은 전국에서는 처음"이라며 "시설개선이 완료되면 안전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행정과 주민이 힘을 모아 도민 안심 시대를 만드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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