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세 日 최고령 할머니의 장수비결…"맛난 것 먹고 공부"

입력 2018-07-27 18:50  

115세 日 최고령 할머니의 장수비결…"맛난 것 먹고 공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올해 115세인 일본 최고령자가 전하는 건강 비법이 일본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福岡)현에 사는 다나카 가네(田中力子·115) 씨는 최근 일본 최고령 여성이자, 남녀를 통틀어 일본 최고령자가 됐다.
그는 자신이 머무는 노인시설에서 취재진에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고 재미있게 노는 것 외에 하고 싶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1903년 1월 2일생인 다나카 씨는 청력이 약해 보청기를 사용하지만 직접 보행 보조기를 끌며 식당이나 화장실을 다닐 정도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노인 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다나카 씨는 식욕이 왕성하며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카페오레 캔 음료를 특히 좋아해 하루에 3~4개 마신다.
식사 후에는 보드 게임을 즐겨하는데, 질 경우 기분 나빠할 정도로 승부욕도 있다. 취미는 글씨 연습과 계산이다.
그는 자신이 일본 최고령자가 된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면서 "앞으로 5년은 힘내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식욕이 장수에 도움이 된 것은 다나카 씨 이전 일본 최고령자로 인정을 받았던 미야코 지요(都千代·117)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숨졌던 미야코 씨는 생선 초밥과 장어를 먹는 것을 특히 좋아했고 서예를 즐겨 최근까지도 연습을 계속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세계 기네스협회에 따르면 미야코 씨는 지난 4월 세계 최고령자였던 가고시마(鹿兒島)현의 여성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씨가 노환으로 숨진 뒤 한동안 비공식적인 세계 최고령자이기도 했다.
세계 기네스협회의 인증절차가 진행되던 중 세상을 떠났고, 협회측은 미야코 씨가 숨진 뒤 그가 세계 최고령자였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협회에 따르면 다지마 씨의 뒤를 잇는 세계 최고령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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