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털이범에 뚫린 오스트리아 빈 대중교통 발권기

입력 2018-07-27 21:02  

잔돈털이범에 뚫린 오스트리아 빈 대중교통 발권기
기계 수백대 조작해 거스름돈만 2천만원 챙겨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 빈에서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 자동발권기를 조작해 거스름돈을 챙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공영 ORF 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에 잡힌 이 남성은 발권기를 조작해 잔돈이 나오지 않도록 한 뒤 나중에 수거하는 수법으로 1만6천 유로(한화 2천만 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슬로바키아 출신의 용의자가 적어도 779건의 발권기 조작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절도죄가 적용된 이 남성은 챙긴 돈을 돌려줘야 할 뿐만 아니라 발권기 수리비 등으로 5만 유로(6천500만 원)를 물어야 할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24일 저녁 빈 시내 번화가인 쇼텐링 지하철역에서 발권기를 조작하다가 지하철 공사 직원 2명에게 발각되자 달아났지만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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