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각각 50%·48%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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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뚜렷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아메리칸 바로미터'가 지난 21~22일 미국 유권자 1천1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가장 선호하는 민주당 주자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꼽았다. 샌더스 상원의원을 선택한 응답자도 전체의 48%에 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0여 년간 상원의원을 지내고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으로 재임했다. 온건한 이미지로 중도 성향 유권자를 품을 수 있는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일약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지만,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밀려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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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커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 등도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워런 상원의원은 33%,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20%, 해리스 상원의원은 21%, 부커 상원의원은 2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더힐은 "오는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를 선택하는 민주당 후보경선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억만장자 사업가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도 군소주자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출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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