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우파 집권당, 대선 불참 시사…낮은 지지율 때문인듯

입력 2018-07-28 05:55   수정 2018-07-28 07:08

브라질 우파 집권당, 대선 불참 시사…낮은 지지율 때문인듯
테메르 대통령 측근 "후보 내지 않을 수 있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우파 집권당이 오는 10월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메르 대통령의 측근인 엘리제우 파질랴 수석장관은 2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부는 아직 확실한 대선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집권당인 브라질민주운동(MDB)이 올해 대선에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질랴 장관은 엔히키 메이렐리스 전 재무장관이 브라질민주운동의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로 출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메이렐리스 전 장관은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여론조사 지지율이 1%대에 그치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한 자릿수에 묶여 있는 테메르 대통령의 지원을 받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달 말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테메르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4%, 부정적 79%, 보통 16%, 무응답 1%로 나왔다.
10월 대선에서 테메르 대통령이 미는 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을 묻는 말에 92%가 표를 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테메르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은 7%를 넘지 못했다.



한편, 대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도 노선을 표방하는 정당들은 지난 19일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제라우두 아우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도진영에는 민주당(DEM)과 진보당(PP), 공화당(PR), 브라질공화당(PRB), 연대(SD) 등 5개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좌파진영에서도 대선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좌파진영에서는 부패혐의로 수감된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대표, 브라질공산당(PC do B)의 마누엘라 다빌라 리우데자네이루 주의원 등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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