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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여름철 웰빙 국민 간식 전남 해남고구마 수확이 시작됐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수확을 시작한 햇고구마는 꿀 고구마로 불리는 해남1호 품종과 조기재배용 밤고구마 진율미로 일반 고구마보다 두 달가량 일찍 선보였다.
특히 진율미는 2016년 국내 육종돼 올해 처음 출하되는 밤고구마 품종으로 맛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밤고구마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주자로 관심을 끌고 있다.
조기재배 다수확 품종으로 10a당 2.8t으로 수확량이 많다. 덩굴쪼김병 등 병해에도 강해 재배 농가 선호도가 높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적응 실증시험에 이어 올해 증식포 1ha를 비롯한 총 6ha 면적에 진율미 고구마를 재배해 본격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율미는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구입문의는 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사이트(http://shop.haenamgoguma.com)로 접속하면 된다.
해남지역 고구마 재배면적은 2017년 기준 1647ha다.
2만여t의 고구마를 생산, 전국 재배면적의 7.6%, 전남 전체 재배면적의 33.7%를 차지하는 고구마 주산단지이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고구마는 지리적표시농산물 42호로 등록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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