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산간 지대에서 버스가 계곡으로 떨어져 3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누팜 스리바스타바 인도 국가재난구조대장은 "이번 사고로 33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며 "한 명만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승객이 경찰에 사고 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승객은 버스 밖으로 뛰어내린 뒤 다시 도로까지 비탈진 산을 기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는 다폴리 농업대 직원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인근 유명 산간 마을로 야유회를 떠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산악 지대의 도로가 미끄러워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도로 사정이 열악한 데다 운전마저 과격해 해마다 15만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달 초에도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 지대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협곡으로 떨어져 48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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