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 dpa=연합뉴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정치 단체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부와 내전 종식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의 쿠르드계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주축으로 한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정치 조직인 '시리아민주위원회'(SDC)는 이날 이번 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SDC는 성명을 통해 "협상에서 폭력과 전쟁을 끝내기 위해 다양한 급의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이 위원회들이 민주적이고 분권화된 시리아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SDC 공동의장 리아드 다라르는 "위원회와 시리아 정부는 모두 시리아의 복구를 원하며 대결 대신 정치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았다.
SDF는 시리아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 걸쳐 활동하면서 미군의 지원을 받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세력을 퇴치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시리아 내 쿠르드족은 중앙 정부로부터 자치권을 인정받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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