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체포영장 취소 따른 결정…스페인 내 체포영장은 유효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28일(현지시간) 4개월 가량 체류하던 독일을 떠나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지난해 10월에도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에 따른 반역 혐의로 스페인 정부에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브뤼셀로 도피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브뤼셀에서 그의 후임자인 킴 토라 수반과 만났다.
브뤼셀행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법원이 푸지데몬 전 수반에 대한 재판을 종결하고 독일에서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법원은 스페인 대법원이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추진에 따른 반역 혐의로 푸지데몬 전 수반에게 발부했던 유럽연합(EU) 체포영장을 취소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지난 3월 말 핀란드에서 덴마크와 독일을 거쳐 벨기에로 가려다 독일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EU 내 체포영장 취소로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동의 자유를 얻었지만, 스페인 내 체포영장은 유효하기 때문에 귀국할 경우 반역 혐의를 적용받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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