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비수기 백화점 살렸다…롯데百 매출 11% 늘어

입력 2018-07-29 12:47  

폭염이 비수기 백화점 살렸다…롯데百 매출 11% 늘어
우·양산, 선글라스, 모자 등 매출 최대 92%↑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백화점 같은 실내 쇼핑공간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전국 내륙 전역에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다.
특히 우·양산 92%, 선글라스 14.8%, 모자 20.1%, 스포츠 23.7%, 가전 41.9%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한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한, 무더위에 시원한 백화점으로 피서를 오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백화점 식당가 매출 역시 13.1%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백화점으로 피서를 오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다음 달 9일까지 전 점에서 '비치 웨어 페스타'를 열어 아레나, 레노마, 엘르, 나이키 스윔 등 7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본점은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썸머 필수 아이템' 행사를 열고 우·양산 2만5천/3만원 균일가 행사를 연다. 에스카다, 페라가모, 입생로랑 등 선글라스 인기 브랜드 상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7월 말은 전통적으로 백화점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기록적 폭염으로 더위를 피하기 위한 관련 상품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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