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행사서 밝혀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 해군이 올해 새 군함 26척을 실전 배치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29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행사에서 "올해 해군은 새 군함 총 26척을 운용하게 되며, 그 가운데 네 척은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8척이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2012년에 처음 실전 배치됐다. 사거리 2천500㎞에 500㎏의 고폭탄두나 500Kt급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다.
러시아군은 지중해와 카스피해에 배치된 러시아 군함에서 시리아내전 전선으로 칼리브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또 국제 테러조직과 전쟁에 동참한 러시아 해군이 4천 명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국제 테러조직과 전쟁'은 주로 시리아내전 개입을 가리킨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시리아 지중해 항구 타르투스 해군기지도 군함 5척으로 축하 퍼레이드를 벌였다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러시아는 시리아내전 개입을 계기로 타르투스 수리·보급기지를 포괄적인 지중해 해군기지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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