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 국경장벽 등 이민법개정 표결안하면 셧다운" 엄포

입력 2018-07-30 02:27  

트럼프 "민주, 국경장벽 등 이민법개정 표결안하면 셧다운" 엄포
불법 이민자에게 다시 직격탄…"아이들을 사악한 목적에 이용"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국경 장벽을 포함, 민주당이 이민법 개정에 동참하지 않으면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나설 수 있다며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민주당이 장벽을 포함, 국경안전을 위해 표결하지 않으면 기꺼이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며 "비자추첨제와 '잡았다가 놔주기 법'(Catch & Release) 등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메리트'에 기반한 이민 제도로 가야 한다"며 거듭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훌륭한 사람들이 이 나라에 들어오는 걸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법 개정과 관련,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해 영주권을 부여하는 현행 비자 추첨제를 폐지하고, 기여도를 측정해 선별 발급하는 메리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무관용 정책'으로 역풍에 처했던 그는 불법 입국자들에게도 다시 직격탄을 날리며 의회에 이민법 개정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우리의 국경을 불법적으로 건너는 사람들은 자녀가 있는 경우든 아니든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걸 제발 알라"며 "많은 이들은 단지 아이들을 그들의 사악한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이 세상에서 가장 터무니없고 최악인 이민법을 고치는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리고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뚫려 있는 국경을 원하고 범죄에 대해 신경을 안 쓰는 민주당 인사들은 무능하다"며 "그러나 가짜뉴스 매체가 거의 전적으로 그들 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잘하는 유일한 일은 그들의 캠페인 슬로건인 반대하는 것, 그리고 방해하는 것이다"라며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 "울어대는 척 슈머는 거의 400명의 위대한 인사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도록 붙잡아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 "미치 M은 모두 인준받을 때까지 그들을 집에 가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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