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노히트노런을 당할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9회초 2사까지 무안타에 허덕였다.
애틀랜타 선발 션 뉴컴은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추가하면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9회초 2사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뉴컴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면서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뉴컴은 노히트노런 달성에 실패하자 마운드를 내려갔고, 매니 마차도가 바뀐 투수 댄 윈클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쳐 영패를 면했다.
다저스는 1-4로 패했다.
다저스 타선은 뉴컴의 구위에 눌렸다. 시속 150㎞대 직구와 140㎞대 초반의 체인지업으로 무장한 뉴컴은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6회 첫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가 깨졌지만, 9회 2사까지 피안타 없이 막으며 노히트노런을 꿈꿨다.
애틀랜타 타선은 1회말 2사 뒤 프레디 프리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닉 마커키스와 커트 스즈키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3회에는 마커키스의 투런포로 달아났다.
이후 모든 이의 시선은 뉴컴을 향했다. 뉴컴은 노히트노런을 노렸지만, 투구 수가 너무 많았다.
뉴컴이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은 공은 이날의 134번째 투구였다. 뉴컴은 8⅔이닝 1피안타 1실점 1볼넷의 역투를 펼쳤다.
노히트노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뉴컴은 개인 첫 시즌 두 자릿수 승리(10승 5패)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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