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 배관 터져 교량 균열…"폭염 영향 추정"(종합)

입력 2018-07-30 10:23   수정 2018-07-30 11:15

분당서 배관 터져 교량 균열…"폭염 영향 추정"(종합)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 소통 재개…정밀안전진단 진행

(성남=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최근 계속된 폭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관 파열로 교량의 교각에 균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통이 일부 통제되고 있다.
30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4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야탑10교(폭 20m, 길이 25m)에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졌다.
야탑교 사거리에서 탑골 사거리를 잇는 이 다리의 초입 부근 배관이 터지면서 물이 치솟았고, 이 여파로 교각이 왼쪽으로 8도가량 기울고 아스팔트 도로 부분에 일부 균열이 생겼다.
사고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이 많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배관에 대한 보수는 즉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왕복 4차로로 길이 30m가량인 이 다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전면 통제됐다.
통제된 도로는 다리를 포함해 총 440m 구간으로, 이면 도로여서 평소 차량 통행이 잦지는 않은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30일 오전 9시 안전상 문제가 없는 탑골사거리 방향 도로 2개 차로를 상·하행으로 나눠 교통 소통을 재개했다.

아울러 다리의 노후화에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도로가 침하하면서 배관을 눌러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리가 지어진 지 오래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최근의 폭염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보고 보수공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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