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硏 보고서…물적기반 연결·혁신경쟁력 강화 등 제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민선 7기 부산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산형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30일 BDI정책포커스 '미국 사례로 본 혁신 클러스터 구축 전략' 보고서를 내고 부산형 혁신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종욱 연구위원은 "부산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형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제 자원과 주체 간 긴밀한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 사례로 미국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플로리다 포토닉스 클러스터, 실리콘 밸리, 보스턴 바이오테크 클러스터,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 등을 제시했다.
이들 클러스터는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 산·학·관·연 파트너십, 창업 환경과 문화 등의 성공 요인을 갖췄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 클러스터의 사례를 참고로 부산형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 물적 기반의 연결 ▲ 혁신주체의 경쟁력 강화 ▲ 혁신과정의 사업화 ▲ 문화기반의 협업을 제시했다.
물적 기반의 연결 전략은 제각기 입지한 산업단지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센텀시티와 같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도심 내 기업 입지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혁신주체의 경쟁력 강화 전략은 우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지역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지역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로 이어지도록 연계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혁신과정 사업화 전략은 지역에서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말하고 문화기반의 협업 전략은 클러스터 안에 협업공간을 만들어 활발한 내부 학습과 상호협력의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세계 각국은 혁신 클러스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민선 7기 부산시도 지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혁신 성장의 거버넌스와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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