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물놀이 일석이조"…장령산 힐링 피서지 '각광'

입력 2018-07-30 10:25  

"산림욕·물놀이 일석이조"…장령산 힐링 피서지 '각광'
피톤치드 가득한 산림 속에서 즐기는 물놀이 인기 만점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이 산림욕과 물놀이를 한꺼번에 즐기는 힐링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30일 옥천군에 따르면 해발 656m의 장령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휴양림은 굴참나무, 소나무가 군락을 이뤄 바깥보다 기온이 2∼3도 낮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피톤치드가 충북 휴양림 중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확인됐다.
휴양림 복판에는 금천 계곡이 흘러 물놀이를 즐기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옥천군은 계곡에 보를 막아 널찍한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주변에는 피서객이 쉴 수 있는 정자·데크·파라솔 등을 갖춰놨다.
콘도미니엄 형태로 건립된 산림문화휴양관을 비롯해 숲 속의 집 15채가 들어서 있고 캠핑객을 위한 야영장도 따로 준비돼 있다.
지난 1월에는 산 능선을 따라 2.6㎞ 구간에 새 탐방로도 조성했다.

'지용 탐방로'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길은 입구 부분(1코스) 950m가 언덕이나 계단 등이 없는 무(無)장애 구간이다.
옥천군은 장령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굽어볼 수 있는 지용로가 뚫린 뒤 가족이나 연인 등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폭염이 기세를 올린 지난 주말과 휴일은 일찌감치 주차장이 가득 찼고, 도로까지 피서객 차량이 길게 늘어섰을 정도다.
옥천군은 피서객 편의를 위해 매일 아침 현장 접수하던 정자·데크·파라솔 사용 신청을 지난 6월부터 인터넷 예약제로 변경했다.
군 관계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종전보다 편리하게 산림욕을 즐기고, 시원한 금천 계곡에서 더위를 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정자 9개, 데크 33개, 파라솔 9개가 갖춰져 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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