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최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 대구 수성구 고모역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문을 연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에 이달 중순까지 4천500여명이 다녀갔다.
8월 한 달 1천370여명, 9월 2천120여명, 이달 들어 중순까지 약 1천100여명을 기록했다.
고모역은 경부선 간이역으로 1925년 영업을 시작해 2006년 여객과 화물운영이 끝날 때까지 80년 넘게 대구시민과 함께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새단장한 뒤 지난 8월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시민에 개방됐다.
대구 철도 역사자료를 비롯해 가요 '비 내리는 고모령' 등 추억의 가요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고 산책로, 벤치, 주차장, 화장실 등 방문객 편의 시설을 잘 갖추었다.
평일에는 50∼60명, 주말에는 100명 안팎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유치원생 등 단체 관람객도 많이 찾아 전시물 관람과 열차 그림 그리기, 편지쓰기, 역무원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긴다.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수성구 관계자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즈넉한 간이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