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스트리밍 서비스' 8∼9월, 인천∼괌 노선 시범운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제주항공[089590]이 다음달부터 인천∼괌 노선 기내에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게임, 영화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여객기 좌석에 개인 모니터가 없어도 승객이 소지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기기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여객기에 설치한 스트리밍 서버를 통해 미리 저장한 영화, TV 프로그램, 음악 등 콘텐츠를 개인기기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인 전자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둔 상태에서 와이파이를 활성화해 'JEJUAIR WiFi'를 선택한 뒤 웹 브라우저에서 'wifi.jejuair.net'을 입력하면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8∼9월 괌 노선에서 무료로 이 서비스를 운영한 뒤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거쳐 일부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
와이파이를 바탕으로 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한국 승객에게는 다소 낯선 형태지만,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영국의 항공 관련 정보업체 '플라이트 글로벌'(Flight Global)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B737·A320 등 단일통로 항공기 1만3천364대 중 60%에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의자 뒷면에 개인용 모니터를 설치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중은 32%, 천정에 모니터가 달린 오버헤드 스크린 방식은 33%, 개인 디지털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방식은 32%로 나타났다.
미국 국적기 중에는 52%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과거 좌석마다 개인용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디지털기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 되는 추세"라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확보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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