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인천북항' 해저터널서 BMW 주행중 또 화재…정체극심

입력 2018-07-30 13:50   수정 2018-07-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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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인천북항' 해저터널서 BMW 주행중 또 화재…정체극심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최근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로 리콜(시정명령)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서 운행 중 또 불이 났다.
30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붙었다.
남청라에서 인천항 방면으로 주행 중인 이 BMW 차량에는 화재 당시 운전자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낮 시간대에 터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인천항과 경기 김포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총 5.5㎞ 길이로 왕복 6차로인 북항터널은 인천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부터 청라국제도시 직전까지 연결된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여분 만인 이날 낮 12시 23분께 차량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64EA0518B0000232E8_P2.jpeg' id='PCM20180730000144044' title='BMW 차량 화재(PG)' caption='[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
소방당국 관계자는 "차량이 완전히 전소해 BMW 차량인 정도만 확인된 상태"라며 "정확한 차종과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주행 중인 BMW 차량 엔진 부위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BMW코리아는 이달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천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BMW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8월 중순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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