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중 중앙 우선차로제가 확대 추진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중 가로변 우선차로제를 시행 중인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월산마을까지 9㎞ 구간을 중앙 우선차로제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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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을 기준으로 하면 동·서광로 5.2㎞와 도령로·노형로 3.8㎞를 잇는 구간이다.
교통 혼잡을 고려해 기존 중앙 우선차로제를 시행 중인 공항로와 중앙로를 연결하기 위해 해태동산에서 광양로터리 구간을 먼저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 중앙로 중앙 우선차로제 구간도 제주대병원 앞까지 1.6㎞를 연장한다. 현재는 광양로터리에서 아라초등학교 사거리까지 2.7㎞에 대해 중앙 우선차로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항로 0.8㎞ 중앙 우선차로제도 해태동산에서 마리나호텔 사거리까지 0.4㎞를 연장한다.
도는 지난 1월 6억3천여만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기본설계안을 갖고 경찰청, 자치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도 마쳤다. 내달 2일부터 14일까지 동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9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10월에 실시설계를 하고, 11월에 사업 우선순위 구간을 선정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총 25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도는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중앙 우선차로제 구간 버스 운행의 정시성과 신속성이 매우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정훈 도 교통항공국장은 "교통 혼잡을 고려해 구간별로 공사를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대중교통의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오는 9월부터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위반 차량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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