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교육장 공모에 0∼1명 지원 그쳐

입력 2018-07-30 18:14  

울산시교육청 교육장 공모에 0∼1명 지원 그쳐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강남·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공개모집을 두 차례나 진행했으나 지원자가 아예 없거나 1명에 그쳤다.
시교육청은 30일까지 강남·강북교육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강남교육장에 1명이 지원했고, 강북교육장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5일까지 1차 공모했으나 두 교육장 자리 모두 지원자가 1인 이하여서 30일까지 한 차례 더 공모했으나 추가 지원자는 없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강남교육장 지원자 1인에 대해 다음 달 2일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심사할 예정이다.
이 지원자가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오는 9월 1일 강남교육장으로 임용되며, 부적합하면 공모 대신 교육감이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원자가 없는 강북교육장 자리 역시 교육감 임명 방식으로 교육장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장 공모는 진보 출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공약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교육지원청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원 자격은 현재 시교육청 소속 공립학교(기관) 교장, 장학관, 교육연구관으로 재직 중인 사람 중에 정년퇴직 잔여기간이 1년 이상이고 현임 기관 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사람이며 금품·향응 수수, 학생에 대한 상습적인 폭행, 성폭력, 성적조작 등 교원 4대 비위자는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장에선 지원자가 미미했던 이유로 기존 강남·강북교육장의 재임 기간이 짧았던 데다가 울산 첫 진보 출신 교육감의 의중과 업무 방식을 지원 대상자들이 파악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점 등을 꼽았다.
이번 공모로 물러나게 될 현 교육장 2명은 재임 기간이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재임하는 것에 비해 임기가 짧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장 공모에 지원하면 가뜩이나 보수적인 교직 사회에서 눈총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해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장은 "굳이 나서서 지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있다"라며 "교육장은 교육감과 코드가 맞아야 하는데, 교육감 취임 후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현직 교장들과 아직 공감대가 완전히 형성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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