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휴전 보증국인 러시아·이란·터키 3국 대표들이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서 회담을 열고 시리아 전후 복구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3국 대표들은 첫날 전문가 회의를 열고 이튿날은 전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들은 회담에서 시리아 개헌위원회 구성, 휴전 합의 지대(안전지대) 상황, 난민 귀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외무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대표는 알렉산드르 라브렌티예프 시리아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와 세르게이 베르쉬닌 외무차관이 맡았으며, 이란과 터키도 각각 호세인 안사리 외무차관과 세다트 오날 외무차관이 대표로 나섰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특사, 요르단 대표 등은 참관단으로 참석하며,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는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자국 대사를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반군 대표로 누가 참석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 아무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렌티예프 특사는 소치 회담에 대해 "지금까지 아홉 차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렸던 시리아 평화회담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주로 정치적, 인도주의적 문제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지원한 러시아와 이란, 반군을 지원한 터키 등 3국은 아스타나 평화회담을 통해 시리아 내 휴전에 합의하고, 전후 복구 문제에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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