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 주둔 시설 약 200년만에 현대화

입력 2018-07-30 22:51  

교황 지키는 스위스 근위병 주둔 시설 약 200년만에 현대화
193년 된 건물 안전 문제…"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500년 넘게 교황을 지켜왔던 스위스 근위병들의 주둔 시설이 현대식 건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 라 리베르테에 따르면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추기경)은 지난달 스위스 근위병을 지원하는 재단에 시설 현대화를 위한 모금을 시작해도 좋다는 뜻을 전했다.



근위병 부대의 시설 개선 등을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된 이 재단은 장 피에르 로트 전 스위스중앙은행 총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바티칸의 스위스 근위병 부대 주둔지 면적은 1만4천200㎡에 이른다. 현재 110여 명이 있고 25명이 더 충원될 예정이다.
주둔지 건물 중 한 동은 1825년에 지어져 안전 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고 다른 건물 세 동은 습기 때문에 일부를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트 이사장은 "병사들이 머무는 숙소가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춥다"고 말했다.
스위스 근위대는 1505년 6월 21일 교황 율리우스 2세가 교황청 경비를 맡을 군인 200명을 지원해 달라고 스위스 티치노 칸톤(州)에 요청한 이후부터 바티칸에 주둔했다.
스위스는 국민이 외국에서 군 복무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은 유일하게 예외로 허용하는 곳이다.
교황청 근위병은 19∼30세의 스위스 국민 중 미혼이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 중 선발한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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